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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두통인 줄 알았는데... 뇌졸중 전조증상이었어요

건강정보/건강정보

by 영양주부 2025. 4. 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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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직장 동료 한 분이 떠오릅니다. 평소 건강해 보였던 분이었지만, 어느 날 갑작스럽게 두통을 호소하더니 병원에 다녀온 후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고 귀가했습니다. 그러나 그날 밤,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때 느꼈던 충격과 허탈함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가벼운 두통이라고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해 준 사건이었습니다.

뇌졸중, 왜 이렇게 위험할까?

뇌졸중은 우리 주변에서 점점 더 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치명률이 매우 높습니다. 더 무서운 사실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기 전까지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주막하 출혈처럼 생명에 직결되는 상황에서도, 일부 환자는 단순 두통이나 가벼운 메스꺼움 정도의 증상만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벼운 두통이니까 괜찮겠지' 하고 넘기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즉시 병원에 가야 할 두통 신호

  • 벼락 두통: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 같은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
  • 야간 심해지는 두통: 특히 새벽이나 자는 도중 악화되는 두통은 뇌종양, 뇌부종 신호일 수 있습니다.
  • 50세 이후 새로 생긴 두통: 평소와 다른 양상의 두통이 생겼다면 반드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 누우면 나아지고 앉으면 심해지는 두통: 뇌압이 낮아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뇌혈관 건강을 지키는 방법

뇌혈관 건강을 지키는 방법

  • 등푸른 생선 섭취: 연어, 고등어 같은 생선에는 오메가 3이 풍부해 혈액 점도를 낮추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식습관 개선: 붉은 육류 섭취를 줄이고, 생선, 견과류, 녹색 채소, 베리류, 통곡물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영양제보다 음식: 별도의 뇌 영양제보다는 매일 먹는 식사가 훨씬 중요합니다.

뇌졸중 예방, 이렇게 실천하세요

  • 고혈압 관리: 뇌졸중 환자의 70%가 고혈압을 동반합니다. 수축기 혈압을 10만 낮추어도 위험성이 크게 줄어듭니다.
  • 흡연 금지: 담배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염증 반응을 악화시킵니다.
  • 규칙적인 운동: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복부비만 개선은 뇌혈관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정기적인 뇌혈관 검사: MRI, MRA 검사를 5~10년 주기로 받아 뇌혈관 상태를 체크하세요.

편두통, 단순 두통과 다르다

두통

편두통은 단순한 두통과 다릅니다. 머리 한쪽만 아픈 것이 아니라, 머리 전체가 욱신거리고 심장이 뛰는 듯한 통증이 특징입니다. 또, 시야 이상, 냄새에 대한 민감성, 어지럼증, 이명 같은 전조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편두통은 CGRP라는 신경전달물질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단을 위해 뇌 영상 촬영을 통해 다른 원인을 배제한 뒤 최종 확정합니다.

기존 진통 소염제는 효과가 제한적이며, 최근에는 트립탄 계열 약물이나 CGRP 억제제를 통해 증상 완화가 가능합니다. 심한 경우 보톡스 주사를 통해 신경 전달을 차단해 치료하는 방법도 있으며, 이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치료법입니다.


뇌졸중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가벼운 두통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평소와 다른 증상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오늘 하루, 나와 사랑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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